에어프라이어는 저희 집에서 간편하게 자주 사용하는 가전 중에 하나에요.
저희 가족이 삼겹살을 좋아해서 구워 먹을 때 자주 사용하고, 아들이 만두를 좋아해서 냉동 만두를 데우거나 간식을 준비할 때도 편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쓰는 것 같아요.
사용할 때는 정말 편한데, 설거지할 때는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었어요.
분명 주방 세제로 깨끗하게 씻고 잘 말려뒀는데 다음 날 바스켓을 만져보면 손끝에 미끈하고 끈적한 느낌이 남아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세제를 너무 적게 쓴 건가 싶어서 수세미에 세제를 더 짜서 다시 닦아도 보았어요.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세제를 더 많이 쓰는 것보다, 대체 어디에 기름기가 남아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쪽 바닥보다 트레이 뒷면이 더 미끄러웠어요
처음에는 음식을 올려놓는 바스켓 안쪽만 깨끗하게 닦았어요.
그런데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이 나오는 음식을 조리한 날에는 분리형 트레이 앞뒤나 바스켓 모서리에 기름이 고여 있기도 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깨끗해 보여도 손가락으로 살짝 만져보면 미끄럽고 끈적한 기름기가 남아 있을 때가 꽤 있었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바스켓 전체를 다시 닦기 전에 트레이를 들어서 뒷면이랑 모서리부터 한번 만져보게 됐습니다.
고여 있는 기름을 먼저 닦아내니 설거지가 조금 편했어요
조리를 끝낸 뒤 바스켓이 충분히 식으면 바닥에 고여 있는 기름부터 키친타월로 닦아냅니다.
기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물을 받으면 바스켓 전체가 미끈해져서 몇 번씩 다시 씻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기름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먼저 닦아낸 다음 바스켓과 트레이를 씻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분리한 부품을 물로 씻을 수 있어서 따뜻한 물에 중성 주방세제를 풀어 잠깐 불려두기도 합니다.
그러면 굳어 있던 기름기가 조금 부드러워져서 닦기가 훨씬 편했어요.
그리고 이건 예전에 제가 한번 실수했던 부분인데요.
지금은 철수세미나 너무 거친 수세미는 사용하지 않아요.
예전에 잘 안 닦인다고 힘을 줘서 문지르다가 바스켓 코팅을 상하게 한 적이 있었거든요.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바꿨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 조심하게 됐습니다.
모서리와 구멍은 작은 솔이 더 편했어요
바스켓 안쪽의 넓은 부분은 스펀지로 쉽게 닦이는데 모서리나 트레이 구멍 주변은 생각보다 손이 잘 닿지 않았어요.
다 씻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만져보면 그 부분만 끈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작은 부드러운 솔을 하나 따로 두고 트레이 구멍이나 모서리를 살살 닦고 있어요.
나사나 결합 부위도 세척할 때마다 굳이 분리하지는 않습니다.
괜히 억지로 뜯었다가 망가질까 봐 애매한 부분은 설명서를 한번 보고 손대는 편이에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도 무조건 쓰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기름때가 잘 안 닦이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부터 꺼내곤 했어요.
뭔가 일반 주방 세제보다 더 잘 닦일 것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는 제품마다 바스켓 코팅이나 세척 방법이 다를 수 있어서 지금은 이런 재료부터 무조건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선 따뜻한 물과 중성 주방세제, 부드러운 스펀지로 먼저 닦아봐요.
그래도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그때 제가 사용하는 제품 설명서를 한번 확인합니다.
코팅이 벗겨졌거나 깊게 긁힌 자국이 보이면 더 세게 문지르지는 않아요.
예전에 한 번 망가뜨려본 뒤로는 괜히 또 상하게 할까 봐 겁나더라고요.
종이호일도 무조건 사용하는 건 아니었어요
기름 묻는 걸 줄이고 싶어서 예전에는 종이호일을 깔면 무조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설거지도 덜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가 안에서 계속 돌면서 조리되는 제품이라 종이호일이나 포일 사용 방법도 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쓰는 모델에서 사용해도 되는지부터 먼저 확인하고 있어요.
사용 가능한 경우에도 공기 흐름을 너무 막지 않게 하고, 종이만 넣은 빈 바스켓을 그대로 작동시키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트레이 뒷면이랑 모서리만 한번 더 봐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군 뒤에는 바스켓과 트레이를 잘 말려둡니다.
완전히 마른 다음 모서리나 트레이 뒷면을 손끝으로 한번 만져보면 기름기가 남아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끈적하면 바스켓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씻었는데, 지금은 미끄러운 부분만 다시 확인하는 편이에요.
생각해보면 전에는 잘 안 닦이면 세제를 더 쓰거나 힘을 줘 문지르는 게 먼저였어요.
그렇게 하다가 코팅을 한번 상하게 한 뒤부터는 습관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기름이 어디에 남아 있는지 먼저 보고, 눈에 보이는 기름을 걷어낸 다음 부드럽게 씻는 쪽으로요.
지금은 깨끗하게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쓰려면 바스켓 코팅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도 같이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청소 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청소 후)
